정부가 게임체인저가 될 '양자컴퓨팅' 기술을 산업계 수요에 맞게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양자컴퓨팅 산업활용 사업 킥오프' 행사를 개최한다.
양자컴퓨팅 산업활용 사업은 연세대에서 최근 자체 도입한 양자컴퓨터를 우리 기업이 산업화에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기관이며, 국비 100억 원, 민간 78억 원 등 178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이 양자컴퓨터를 토대로 양자컴퓨팅 산업활용에 필요한 양자 에뮬레이터 등 추가 장비 구축, 양자 알고리즘 개발 및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초고속 연산을 가능케 하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의 수요를 발굴해 양자컴퓨팅을 통해 즉시 산업에 쓰일 수 있는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바이오·신약 개발 알고리즘의 경우 후보물질 생성, 물성 예측, 물질 구조 조합 최적화 설계를 수행한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바이오, 화학, 소재, 물류 분야 등 유망 활용 분야에 대한 수요기업의 사례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자컴퓨팅 기술지원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기업에 필요한 기술 컨설팅을 지원하고, 산업 문제 해결형 양자컴퓨팅 교육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오늘 이 사업을 시작으로 우리 산업 전반에 게임체인저가 될 양자컴퓨팅의 활용 확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