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입력 2024-11-29 09:50 수정 2024-11-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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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내부통제 전면 혁신 우선할 것"
12월 은행 주주총회서 공식 선임 예정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사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금융 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라인에 맞취 지난 9월말 은행장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으며, 이후 현 조병규 행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함에 따라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이슈 등을 감안해 '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1968년생으로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 후 1995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특히 국내외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해 우리은행이 필요로 하는 영업력을 갖췄고,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략 마인드와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자추위는 "정 후보는 후보군 중 가장 젊은 68년생으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고 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에서도 호평을 받았다"며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전면적 혁신과 기업 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 후보는 12월 중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 및 적합성을 검증 받은 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돼 내년 1월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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