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증권투자, 전기대비 219억6000만 달러 증가…자산운용사 투자 최고치 경신
주식, 전분기대비 125억80000만 달러 증가…3년여만에 증가폭 최대
한국은행은 29일 ‘2024년 3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3분기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규모는 전분기대비 219억6000만 달러 증가한 4274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최고치였던 2023년 3분기 4076억6000만 달러의 기록을 경신했다.
상품별로 보면 주식 투자 규모가 늘었다. 3분기 주식투자 잔액은 2274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25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2021년 2분기에 157억4000만 달러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MSCI 선진국 지수 상승률 6.0%)에 따른 평가이익에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더해지면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채권투자는 전분기보다 78억5000만 달러 증가한 1689억5000만 달러로,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 Korean Paper)은 15억3000만 달러 증가한 310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2943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3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 규모는 역대 최고치다. 보험사는 같은 기간 45억1000만 달러 증가한 687억6000만 달러로, 외국환은행은 20억9000만 달러 증가한 456억6000만 달러로 각각 산출됐다. 증권사는 15억9000만 달러 늘어난 186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