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이어진다지만"…지방 청약 경쟁률, 수도권 比 5배 높아

입력 2024-1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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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양극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달 청약시장에서는 지방 신규 단지에 사용된 1순위 청약 통장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도 입지와 상품에 따라 ‘될 곳은 된다’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30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20일 기준) 수도권에서 5975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1만202건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돼 1.71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수도권 대비 5배 높은 8.54대 1(5888가구 공급, 5만301건 접수)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수도권과 지방에서 비슷한 물량이 공급됐지만 지방 청약시장이 더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현상이다. 부동산 시장 양극화 속 수도권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집중되고 있던 가운데 지방에서도 브랜드와 대단지 규모를 갖췄거나 주거 편의성이 우수한 단지는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이다.

일례로 이달 12일 충남 천안에서 공급된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1순위 경쟁률 12.09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1000가구 넘는 대단지 규모에 더불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공급됐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최근 각종 보고서를 보면 주택매매 가격지수나 거래량이 수도권에 국한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청약시장에서는 지방도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수도권은 분양가가 천정부지 오르고 있어 지방에서 대단지, 브랜드 프리미엄, 우수한 입지 등을 갖춘 신규 단지로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을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연말 지방 청약시장에서 공급을 앞둔 신규 브랜드 대단지로는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가 있다. DL이앤씨는 이달 부산 서구 일원에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4층, 10개 동, 총 130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99㎡, 2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송도해수욕장을 품은 대단지로 송림공원과 암남공원을 잇는 송도 케이블카, 스카이워크인 구름산책로 등 다양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2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원에 건립되는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 59~136㎡ 총 141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아산역과 탕정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같은 달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건립되는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내 첫 공급으로 3개 블록 총 3673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A1블록 지하 2층~지상 35층, 6개 동, 전용 59~125㎡ 총 797가구를 시작으로 순차 분양에 나선다.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2(예정), 나노시티 온양캠퍼스, SDI 천안사업장, 사업권역 내 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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