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따뜻하게"...서울 자치구, 따뜻한 나눔 이어간다

입력 2024-11-30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각 구, 겨울 맞아 다양한 나눔 행사 진행
중구, ‘동네나눔밥집’ 구 전 지역으로 확대
양천구, 소외이웃 7700가구에 김치 나눠
성북구, 여러 단체와 취약계층에 생필품 전달

▲중구가 운영 중인 동네나눔밥집 이미지. (사진제공=중구)
▲중구가 운영 중인 동네나눔밥집 이미지. (사진제공=중구)

서울 각 자치구가 겨울을 맞아 다양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서다.

중구는 기존 중림 권력에서 운영하던 ‘동네나눔밥집’ 사업을 구 전역으로 확대한다.

동네나눔밥집은 끼니를 거르기 쉬운 취약 계층에게 연간 25만 원 상당의 식사 쿠폰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쿠폰은 동네나눔밥집 현판이 붙은 사업 참여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중구는 내달 3~4일에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260명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와 쿠폰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참여업소는 복지관별 30여 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과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장나눔 행사에서 구민들과 함께 김장을 하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사진제공=양천구)
▲김장나눔 행사에서 구민들과 함께 김장을 하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사진제공=양천구)

양천구는 관내 기업‧단체‧복지관‧종교단체 등과 구민 봉사자들의 힘을 모아 48톤(t) 상당의 김장김치를 저소득 취약계층 7700여 가구에 나눴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은 다음 달 10일 ‘사랑의 김장 나누기 전달식’을 연다. 올해는 목동힘찬병원, 이마트목동점 등이 참여해 2만5000kg, 1억2000만 원 상당의 김치를 후원했다. 관내 교회인 목동제일교회는 8년째 진행 중인 월동프로젝트 ‘따뜻한 의식주’를 통해 교인, 봉사자들이 직접 담근 김치 5040kg을 630가구에 지원한 것은 물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방한복과 전기요를 취약계층 130가구에 전달했다.

양천구 10개 동 주민센터에서도 새마을부녀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자율방재단, 주민자치회 등 단체들이 김장 나눔을 위해 팔을 걷었다. 올겨울 직능단체 회원들이 주민센터 식당, 강당 등에서 직접 담근 김치 약 1300포기, 3230kg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지역 내 취약가구를 위해 직접 배달도 진행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월동준비를 위해 정성과 힘을 보태주신 구민 봉사자분들과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에 전달된 48톤의 김치만큼 탄탄하고 내실 있는 복지 행정을 추진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성북구 장위2동 서울북부새마을금고 '사랑의 물품 나눔 전달식' 기념 사진. (사진제공=성북구)
▲성북구 장위2동 서울북부새마을금고 '사랑의 물품 나눔 전달식' 기념 사진. (사진제공=성북구)

성북구는 지난 27일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물품 나눔 전달식’을 진행했다. 서울북부새마을금고의 후원으로 장위2동주민센터는 총 580만 원 상당의 라면 100박스, 홍삼진액 100박스, 휴지 30롤을 전달받아 저소득 중장년 가구 및 취약가구, 홀몸 어르신에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월곡2동에는 지난 15일 관내 봉사당 한의원이 성금 200만 원을 기부했다. 봉사당 한의원은 14년째 매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성금을 내며 따듯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이세희 원장은 “백 년간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도 월곡2동에 매년 첫 기부를 해 행복한 나눔을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길음1동 주민센터는 나눔가게 30곳을 찾아 감사 물품을 전했다. 나눔가게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점포로 지역 내 상인들이 식품, 생필품, 이‧미용 서비스, 학원 수강권 등을 기부해 지역 이웃을 돕는 가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나눔의 마음을 실천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며 “전달받은 소중한 성금으로 우리 이웃이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48,000
    • -0.21%
    • 이더리움
    • 5,047,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710,000
    • -0.56%
    • 리플
    • 2,475
    • +13.85%
    • 솔라나
    • 335,300
    • -0.18%
    • 에이다
    • 1,471
    • -0.07%
    • 이오스
    • 1,286
    • +13.7%
    • 트론
    • 282
    • -0.35%
    • 스텔라루멘
    • 728
    • +5.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00
    • +0.97%
    • 체인링크
    • 25,540
    • +2.69%
    • 샌드박스
    • 886
    • -3.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