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선순위 무보증 사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평가 3사 중 NICE신용평가는 'AA, 안정적'으로 가장 높은 등급을 부여 중이며, 한국기업평가는 'AA-, 긍정적'으로 한신평과 동일하다.
글로벌 항체의약품 CDMO 증설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시장 내 우수한 시장 지위와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증설투자를 통해 3분기 말 기준 총 60만4000리터의 대규모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5공장 완공 시 설비규모 측면에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제품군 확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베네팔리, 렌플릭시스 등 8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연결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
외형 성장세와 이익창출력도 우수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결 편입 등으로 연간 매출이 3조5000억 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률 30%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한신평은 "설비투자 부담에도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향후 CDMO 부문의 수주성과 기존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시장점유율(M/S) 유지와 신규 출시에 따른 성장세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