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 키워 세계 시장 노크”…CES 단골손님 된 K뷰티

입력 2024-12-02 05:00 수정 2024-12-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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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2-0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내년 아모레퍼시픽ㆍ한국콜마ㆍ에이피알 등 참가

아모레퍼시픽, 2020년부터 6년 연속 혁신상 수상 기대
한국콜마, 처음 참가...글로벌 뷰티테크 매년 14% 성장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K뷰티 대표 기업들이 출동한다.

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CES 2025에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에이피알 등이 참가한다.

뷰티테크 강자인 아모레퍼시픽은 CES 혁신상 수상이 유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부터 CES에 참가해,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혁신상을 받아왔다. △3D 프린팅 마스크팩 제조 기술 △립 팩토리 바이 컬러 테일러 △포뮬라리티 토너 패드 메이커 △마인드링크드 배스봇 △마이스킨 리커버리 플랫폼 △톤워크 △코스메칩 △립큐어빔 등 총 8건 수상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신기술을 출품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에이피알 부스에 박람객들이 뷰티 디바이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피알)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에이피알 부스에 박람객들이 뷰티 디바이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CES에서 주로 맞춤형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혁신상을 받은 톤워크와 코스메칩은 모두 맞춤형 화장품 제조 기술이다. 톤워크는 파운데이션·쿠션 등 맞춤형 색조 화장품을, 코스메칩은 맞춤형 스킨케어 화장품을 소비자 취향에 맞게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혁신상을 받은 립큐어빔은 하나의 기기로 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이 모두 가능한 신개념 뷰티 테크 디바이스다.

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이 CES 2025에서도 그룹 차원에서 준비한 혁신적인 맞춤형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꾸준히 뷰티테크를 강화하며 지난해 7월 자회사 퍼시픽테크를 설립해 미용기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CES가 자사의 고객 맞춤형 기술 연구 개발에 대한 노력과 그 결과물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는 2025년 CES에 처음 참가한다. 한국콜마의 키워드도 ‘맞춤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피부 관리 솔루션 플랫폼 ‘카이옴(CAIOME)’을 선보인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분석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받아 피부를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다.

올해 CES에 처음 참가한 에이피알은 앞서 긍정적인 반응을 토대로 CES 2025에도 참가를 결정했다. 올해 1세대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인 이후 내년 2세대 뷰티 디바이스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부스터 프로 △울트라 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등 4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피부 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기를 중점으로 출시하고 있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LG생활건강 임프린투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임프린투 기기로 자신의 얼굴에 타투를 그려 넣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LG생활건강 임프린투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임프린투 기기로 자신의 얼굴에 타투를 그려 넣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해 591억4000만 달러(약 82조 원)로 집계됐다. 연평균 14%씩 성장해 2028년에는 1161억7000만 달러(약 162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뷰티업계는 미래 먹거리로 뷰티테크를 점찍고 관련 부서 등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CES에는 참가하지 않지만, LG생활건강과 코스맥스도 앞선 CES에서 혁신적인 뷰티테크 제품 등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도안 기반의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로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본업인 뷰티에 IT를 결합한 뷰티테크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본사에 뷰티테크 관련 조직을 두고 기기와 기술 개발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CES 2023에서 프링커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으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같은 해 서울대학교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와 공동 설립한 ‘SNU-COSMAX TIC’ 주관으로 부스 전시에도 참여해 미세전류로 유효 성분 흡수율을 높인 마스크팩 등 뷰티 테크 기술을 알렸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CES의 영역이 계속 확장하면서 K뷰티업계도 AI 등 첨단 기술과 융합한 뷰티테크 기술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 CES 기조연설을 로레알 최고경영자(CEO)가 맡는 등 CES 2025에서 뷰티테크가 더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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