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개 팀 지원…선발기준은 '독창성'
다음 달 1일까지 DDP에서 진행
인디게임·컬쳐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4'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83개 개발팀이 참가하고 90여 개 게임이 전시된 버닝비버 2024 첫날 개발자와 이용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디게임·컬쳐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4'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한다.
이날 백민정 퓨처랩 재단 센터장은 미디어 브리핑에서 "'창작 생태계 활성화'가 버닝 비버의 목적"이라며 "인디게임은 창작의 단초이자 씨앗(seed)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선 상업적인 부문도 지원한다면 퓨처랩 재단은 무상으로 창작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며 "실제로 게임을 스토어에 출시하고 사업적 성공까지 이루는 그 과정 전체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버닝비버엔 약 320~350개 개발팀이 지원했으며, 이 중 83개 개발팀이 선발됐다. 황주훈 퓨처랩 재단 창작팀장은 "매년 (지원자 수가) 약 30%씩 증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창작자를 초대하고 싶지만, 준비된 슬롯이 제한이 있다. 떨어진 개발팀에게도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 팀장은 "참가 팀의 선발 기준은 '게임의 재미', '독창성', '이야기'"라며 "사업적 성공 여부에 대해선 아예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버닝 비버'에 대해 "비버처럼 열정을 다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을 완성하고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줘 인디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모습을 표현한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버닝비버 2024는 '셰프와 요리'를 주제로 한다. 게임 창작자가 이용자들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재료로 삼아 만든 '게임'을 요리처럼 대접한다는 콘셉트다.
부스에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게임들이 전시돼 있었다. 바스락게임즈는 '바스락 왕국: 변방의 전투'를 선보였다. 바스락 왕국은 햄스터 장군 '죌버'가 인간 병사를 소환해 푸드덕 왕국과 식량 전쟁을 하는 내용이다. 덱 빌딩을 기반으로 하는 실시간 전략 전투 방식이다. 바스락게임즈 개발자는 "실제 키우는 햄스터를 모티브로 게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비정상녀석들은 캐주얼 게임 '구구피자: 우주 정거장으로 피자 배달이라니? 사장님, 이건 좀 아니잖아요!(구구피자)'를 전시했다. 비둘기 배달원이 피자를 우주까지 배달하는 모험을 그린 2.5D 게임이다. 포스메이게임즈는 힐링 경영 타이쿤게임 '고양이호텔'을 소개했다. 이용자는 아늑한 객실, 따뜻한 온천 등 공간을 꾸미고 호텔을 운영할 수 있다.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리워드존'에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제작 및 직군 진로 체험 원데이클래스, 타로 및 포토 부스 등이 진행된다. 팝업 코너에서는 버닝비버 한정판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행사 현장 안내서 ‘비슐랭 가이드’를 통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스푼(포인트)을 획득해 리워드존에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