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가 올해 연말 기준 매출 2조 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2019년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한 이후 약 5년 만에 기록하는 성과다. 쿠쿠는 기존 주력 제품인 밥솥을 넘어 정수기, 청소기, 김치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종합가전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1일 쿠쿠에 따르면 생활가전 렌털 사업 쿠쿠홈시스를 중심으로 올해 연말에는 5년 만에 2조 원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주력 제품인 밥솥과 함께 정수기, 청소기, 대형가전 김치냉장고 등 사업 다각화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쿠쿠홈시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59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쿠쿠홀딩스는 594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쿠쿠 그룹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총 1조3544억 원이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는 최근 김치냉장고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형가전 품목에도 진출하며 품목 다각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법인의 경우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고 이는 렌탈 계정의 꾸준한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쿠쿠의 얼음정수기는 여름철 수요 증가와 기술 차별화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무선청소기 역시 소비자들의 편리함과 성능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호평을 받으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또 최근에는 수요 대응을 위해 ‘파워클론 포스’ 무선 청소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쿠쿠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테이션을 포함한 제품 등 청소기 라인을 강화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쿠쿠의 또 다른 매출 효자로는 인덕션이 꼽힌다. 특히 인던션의 판매량은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쿠쿠의 이러한 성장은 밥솥이라는 단일 품목에 의존하던 과거와는 다른 전략적 변화를 보여준다. 회사는 주방가전과 생활가전을 넘어 대형가전까지 진출하며 제품군의 폭을 넓히고 있다.
쿠쿠는 올해 말 시작으로 내년에는 대형가전 진출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최근 쿠쿠는 김치냉장고를 출시하고, 대형가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김치냉장고는 한국 가전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는 품목 중 하나로, 기존의 주방가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전략적 제품으로 평가한다. 특히 이번 쿠쿠의 김치냉장고 출시는 종합가전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시각이다.
내년에도 대형가전을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쿠쿠 관계자는 “김치냉장고와 같은 대형가전을 포함한 혁신적인 신제품들을 통해 종합가전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쿠쿠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미주 지역에서 밥솥과 정수기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는 대형가전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쿠쿠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대형 가전과 프리미엄 품목은 물론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스펙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브랜드가치와 기술력을 확장해 2024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