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초과 공급 전망”
▲아르헨티나 뉴퀜주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오일 펌프 잭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2달러(1.05%) 하락한 배럴당 6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34달러(0.46%) 내린 배럴당 72.94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장중 한때 상승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휴전을 합의했음에도 탱크 4대를 이끌고 레바논 국경지대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그러나 휴전 발효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탓에 유가는 다시 내렸다.
CNBC방송은 “(이스라엘군 진입 소식에도) 중동 갈등은 원유 공급을 방해하지 않고 있고 2025년에는 공급이 더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에너지기구는 내년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초과 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는 회의를 내달 1일에서 내달 5일로 연기했다. 시장에선 내달 재개하기로 했던 하루 18만 배럴 규모 증산 계획을 1분기 이후로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