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이슈는 단순 기대심리에 그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낮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이슈가 발생해 국내 PC사용자 및 민간 및 공공기업에게 경각심은 높일 수 있지만, 단기간 일부 컨설팅과 디도스 장비 수요를 제외하고는 백신 업체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부가가치가 높은 SW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불법 복제에 따른 매출손실이 크다"면서 "과거 대규모 피해를 일으킨 악성 바이러스가 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백신시장이 확대되지 못한 경험이 있으며 보안제품 구매를 투자로 생각하지 않고, 단순 비용으로만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소폭 증가한 669억원, 영업이익 91억원(-6.9%), EPS 1165원(+32%)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국내 경기 회복에 따른 전산투자 수요 증가와 2분기 수주잔액이 162억원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신규 수주 증가와 맞물릴 경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