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이브리드차 200만대 눈앞…친환경차 시대 대안으로

입력 2024-12-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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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누적 등록 192만5001대
친환경차 등록 비중도 10.0% 기록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캐즘 돌파구로

▲기아 '더 뉴 카니발'. (사진제공=기아)
▲기아 '더 뉴 카니발'. (사진제공=기아)

국내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 대수가 20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008년 국내에 처음 등장한 지 16년 만이다. 길어지는 전기차 캐즘(Chasmㆍ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친환경차 등록 비중도 두 자릿수에 다다랐다.

1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는 총 192만5001대로 집계됐다. 최근 월평균 약 4만 대의 하이브리드차가 등록된 점을 고려하면 연내 누적 200만 대 돌파가 유력하다.

우리나라에 하이브리드차가 처음 소개된 건 2008년이고, 이듬해 국산 첫 하이브리드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출시됐다.

국내 하이브리드차 연간 등록 대수는 2019년 10만4000대에서 2020년 17만3000대, 2021년 18만6000대, 2022년 21만1000대, 지난해 37만2000대로 매년 증가 추세다. 올해 등록 대수는 45만8000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차의 인기에 힘입어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ㆍ전기차ㆍ수소차) 누적 등록 비중도 사상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0월 말 기준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하이브리드차 192만5001대 △전기차 66만1141대 △수소차 3만7443대 등 총 262만3천585대로,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에서 10.0%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등록 비중은 2015년까지만 해도 0.9%에 불과했으나 2022년 5%를 넘었고, 올해는 1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차에서 순수전기차(BEV)로 전환하는 과도기 속 ‘중간다리’ 역할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높은 가격,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안전성 문제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내년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는 만큼, 국내 자동차 업계도 하이브리드차 확대를 수익성 돌파구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공장의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늘리는 한편, 하이브리드 적용 차급을 준중형ㆍ중형에서 소형ㆍ대형ㆍ럭셔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ㆍHMGMA) 라인을 변경해 최대 생산능력의 3분의 1까지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했고, 당초 계획보다 하이브리드차 생산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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