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2일 에이직랜드에 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TSMC와 협업하는 디자인하우스(VCA) 업체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라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확장과 중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직랜드는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기업이다. 디자인하우스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와 실제로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이에서 팹리스가 설계한 제품을 파운드리에서 원활하게 제조할 수 있도록 도우며,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특정 기능을 가진 설계 요소를 확보해 팹리스의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나연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에이직랜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TSMC 파운드리 생태계에 편입된 디자인하우스 업체다"라며 "TSMC의 파운드리 공정을 이용하는 고객사들에 제품 사양 정의(Spec In)부터 설계, 프론트엔드, 백엔드, 테스트, 양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턴키 (Turnkey) 솔루션으로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TSMC 파운드리 생태계 내에서 4차 산업 분야의 주요 고객사에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약 70여 개 이상의 팹리스 고객사를 확보했다"라며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자인하우스로 AI향 매출 기여도가 큰 편에 속하며, 향후 선단 공정 중심의 AI 관련 주문형반도체(AISC)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개발 및 양산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에이직랜드는 한국의 약 3배 규모인 대만의 팹리스 시장에 설립한 연구개발(R&D)센터를 통해 대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라며 "해외 VCA 기업이 대만 시장에 진출한 건 최초며, 추후 파운드리를 원하는 해외 고객사를 다양하게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11월,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310억 원 규모의 CXL 3.0 메모리 컨트롤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기존 엣지향 메모리 컨트롤러 설계 사업에서 벗어나 AI 데이터센터 관련 고성능 메모리 컨트롤러 시장으로 전환하며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