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면 죽는다"…파리 한복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입력 2024-12-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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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대로에서 넷플릭스 프랑스가 오징어게임 시즌 2 공개를 기념해 시즌1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벤트를 열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대로에서 넷플릭스 프랑스가 오징어게임 시즌 2 공개를 기념해 시즌1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벤트를 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공개를 앞두고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넷플릭스 프랑스는 26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2'를 홍보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는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술래 '영희'가 떡하니 서 있었다.

영희와 200m 떨어진 반대편에는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456명의 게임 참가자가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참가자들의 몸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됐고, 이들의 앞에선 얼굴을 가린 수십 명의 '핑크 가드'가 자리를 지켰다. 현실판 '오징어 게임'이었다.

게임 시작 신호가 울리자마자 참가자들은 우르르 전진하기 시작했다. 프랑스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인 '하나, 둘, 셋, 태양'을 외치자 모두가 그 자리에 멈춰섰다. '오징어 게임'에서처럼 숨은 사격수들은 없었지만, 참가자 누구 하나 움직이지 않으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프랑스 유명 인플루언서 3명을 팀장으로 세워 팀전으로 치른 이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은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넷플릭스는 이날 행사를 위해 샹젤리제 거리의 공공·민간 기관 협의체인 샹젤리제 위원회와 협력했다.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는 파리 최대 관광·쇼핑지구로 파리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조아킴 트윌 넷플릭스 프랑스 대변인은 "프랑스에는 '오징어 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이 정말 많다"며 "시즌2로 돌아온 이 시리즈를 축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 이벤트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프랑스는 이날 이벤트에 이어 10일엔 파리 시내 대형 극장에 2800명의 '오징어 게임' 팬을 초대해 시즌2의 첫 1·2화를 사전 상영할 예정이다.

이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우승한 참가자들도 시사회에 초대된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대로에서 넷플릭스 프랑스가 오징어게임 시즌 2 공개를 기념해 시즌1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벤트를 열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대로에서 넷플릭스 프랑스가 오징어게임 시즌 2 공개를 기념해 시즌1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벤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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