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개원…원전 해체 자립화·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

입력 2024-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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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기술 자립화 통한 국내 영구 정지 원전의 안전한 해체 및 해외 원전 시장 진출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조감도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조감도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원전 해체 자립화와 해외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을 이끌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이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원복연) 신축 본원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 등 정부 및 지자체, 산·학·연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복연 개원식을 가졌다.

원복연은 초기 원전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영구 정지됨에 따라 원전 해체 기술의 자립을 통해 안전한 해체를 지원하고, 해외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 개원으로 본격 운영을 개시한 원복연은 앞으로 국내 원전 해체 산업의 종합 플랫폼으로서 원전 해체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원복연은 원전 해체 기술을 실증해 고도화하는 한편, 해체 폐기물의 방사능 핵종과 농도를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해체를 지원한다.

또한 해체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국내 원전 해체 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복연은 현재까지 완공된 시설을 활용해 방사화학분석,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한편, 공사가 진행 중인 실증분석동과 경주에 별도로 건립 중인 중수로해체기술원도 2026년까지 완공해 시설 인프라를 완성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원전산업 생태계를 위해 원전 해체와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후행 주기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라며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원전 해체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는데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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