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11월 ETF 수급은 미국 쏠림"…미국 우선주의 전망에 강세

입력 2024-12-0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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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투자증권)
(출처=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3일 11월 댇선 이후 전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수급은 미국으로 쏠렸다며 11월 미국 ETF 자금 유입은 전체의 87%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11월 22~28일) 국내 ETF 시장에서는 주식에 7억1000만 달러가 유입됐다"며 "미국 주식 ETF로의 자금 유입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대형주 외에도 테크, 배당 ETF 외에도 자금이 유입됐다"며 "업종으로는 바이오, 방산, 조선 ETF에 자금이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미국 ETF 시장에서는 주식에 228억 달러가 유입됐다"며 "5주 연속 100억 달러를 넘는 규모의 자금이 주식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즈, 성장·가치를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주식 ETF로 자금이 유입됐다"며 "반면, 중국, 인도, 한국과 같은 신흥국 ETF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11월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하고 미국 우선주의가 점쳐지면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ETF 시장에서도 미국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1월 전세계 ETF 시장 자금 유입은 2065억 달러에 달했는데 그 중 미국 지역 ETF로의 자금 유입은 86.7%에 해당하는 1709억 달러였다"며 "올해 평균 미국 지역 ETF로의 유입 비중이 61.6%였음을 감안하면 11월 수익률뿐만 아니라 ETF 수급 측면에서도 미국 쏠림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권 연구원은 "반면, 한국 ETF 수급은 8월부터 주요국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증시 내 IT 비중이 높다는 점이 한국과 유사한 대만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며 "한국 ETF는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자금 유입이 감소했지만 대만 ETF는 하반기에 자금 유입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업황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한국 ETF 수급의 부진한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주에는 KODEX 200 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가 상장한다. 코스피200 위클리 ATM 콜옵션을 매도하되 수취하는 옵션 프리미엄이 연 15%에 이르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정한다.

또 SOL 미국 S&P500 엔화노출(H) ETF가 상장한다. S&P500 수익률을 추종하되 달러가 아닌 엔화노출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엔화 강세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BNK 26-06 특수채(AAA이상) 액티브 ETF가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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