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3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내년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기존 대비 9.7%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회복에 따른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빠르면 내년에 연결 영업이익 흑자전환까지도 기대해볼 만한 상황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카카오페이의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6736억 원, 영업이익은 36.6% 늘어난 576억 원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결제 및 금융서비스 등 본업에서 꾸준한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티메프 사태 여파로 외형 성장 속도는 둔화되겠으나, 규모의 경제 효과로 영업이익률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총거래금액(TPV)은 172조9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내년 카카오페이증권의 영업손실은 83억 원으로 적자지속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올해 대비 약 200억원 적자 축소가 예상되는데 해외주식 거래대금 및 부동산 PF 신규 딜 확대, 그리고 비용 통제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경우 당분간 적자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경험통계 부족으로 참조위험률을 적용하기 때문"이라며 "단 이는 단기적인 회계처리의 이슈일 뿐 중장기적으로 정상화 과정에서 환입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우려는 제한적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