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채권 시장에 우호적 수급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국내 채권시장은 우호적 수급과 경제 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강세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속 강세 출발한 시장은 개장 전 발표된 국내 수출 부진으로 추가 인하 기대에 대한 지지를 받았다. 국고 30년물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며 금리 하락을 뒷받침했다.
미국채 금리 상승과 1400원을 웃돈 원·달러 환율에도 차별화한 경제 여건을 인식한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졌다. 3·10년물 금리는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채권시장은 경제 지표 호조 등을 소화하며 약세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예상치를 상회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탈달러화’를 추진하는 브릭스(BRICS)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100%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극됐다.
이날에는 미국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한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