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3일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유럽 협동 로봇 수요 부진에 따른 2027년 실적 전망치 하향과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에 기인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39.2%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6만4500원이다.
3분기 두산로보틱스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해 마이너스(-) 95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러-우 전쟁 이후 장기화가 되는 유럽 경기 불황에 따른 협동 로봇 수요 저하 영향으로 판단된다.
북미 매출액은 고성장을 지속 중이다. 전년 대비 137% 늘어난 137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기 반등에서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이에 북미 매출액 성장세가 곧 동사 전체 탑라인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두산밥캣과의 시너지 효과 속도가 관건"이라고 했다.
지배구조 개편안 정정신고서 수리도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2일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정정신고서 수리했다. 지난 7월 11일 최초 공시 후 약 4개월 만이다. iM증권은 올해 오는 12일 예정된 두산로보틱스, 두산에너빌리티 임시 주주총회와 이후 진행되는 주식매수청구 규모를 지켜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