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기존 사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히자, 관련 테마주들의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20일 오전 9시24분 현재 비트컴퓨터가 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스엘, 아토, 고려반도체 등도 2~4%대 오름세다. 반면 씨앤에스는 전일대비 190원 하락한 4190원에 거래중이다.
에스엘과 씨앤에스는 각각 자동차 부품 생산과 반도체 칩 개발 전문업체로, 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에 현대차의 사양에 맞춰 씨앤에스가 반도체를 개발하면 삼성전자가 기술 지원과 생산을, 에스엘이 관련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려반도체와 아토는 권오현 삼성전자사장이 전날 하반기 반도체 장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삼성 테마'의 덕을 봤다.
삼성 테마주로 얽힌 종목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U-헬스케어 관련주들은 삼성종합기술원이 17일 발표한 신사업 비전에 헬스케어 분야가 포함될 것이란 얘기가 돌면서 지난 14일부터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비트컴퓨터는 삼성전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U헬스케어 서비스 모델'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호재가 돼 사흘 연속 상한가를 포함해 나흘째 주가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