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성 서울대 교수 등 56명(단체 포함)이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29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소비자 상담·교육, 소비자 분야 연구 및 정책 제안, 소비자 권리구제 등으로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이들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소비자의 날(12월 3일)은 소비자 권익증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법정 기념일로, 과거 소비자보호법(현 소비자기본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1979년 12월 3일)을 기념하고 있다.
황조근정훈장은 여정성 서울대 교수에게 수여됐다. 여정성 교수는 30년 이상 소비자학을 연구한 저명한 학자로, 학계뿐 아니라 민간 소비자단체 활동과 정부의 소비자정책 추진을 지원하는 등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소비자정책 최고 의결 기구인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6년간(2017년~2023년) 민간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국민포장은 약 37년간 소비자단체에서 소비자 권익증진 활동을 펼쳐온 한국YWCA연합회 소비자운동위원회 원영희 위원장에게 수여됐다. 원 위원장은 노인, 청소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밖에도 한국소비자원 이상호 국장 등 5명에게는 대통령 표창, 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 유기순 부회장 등 10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한국부인회 경상남도지부 곽윤주 지부장 등 39명에게는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이날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역할을 뒷받침하기 위해 새해에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소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