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온라인 매출 확대를 위해 배달 전문 플랫폼 배달의민족에 입점했다.
홈플러스는 2일 대형마트 ‘마트직송’ 서비스를 배달의민족(배민) 장보기∙쇼핑에 처음 입점했다고 3일 밝혔다. 마트직송은 전국 홈플러스 매장의 신선한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로, 당일배송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날짜나 시간에 맞춤 예약배송이 가능하다.
현재 홈플러스 온라인 배송은 △마트직송 △즉시배송 △택배배송 등 세 가지다. 마트직송은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배송한다. 즉시배송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판매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택배배송은 사업자가가 입점해 상품을 택배로 발송하는 오픈마켓 형태 서비스다.
앞서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배민에 1시간 내외 배달 서비스 ‘즉시배송’에 입점했다. 이번 마트직송 입점으로 홈플러스는 마트직송과 즉시배송, 두 서비스 간 시너지와 온라인 배달 서비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배민 마트직송 입점으로 홈플러스의 배송가능 품목도 크게 늘었다. 식품을 비롯해 리빙∙스포츠 용품, 완구, 가전, 의류 등 비식품까지 배민에서 주문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배민과의 제휴 확대로 고객 접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배달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홈플러스 온라인 경험 빈도를 높이고 시장 입지를 더 견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최근 3년(회계연도 기준)간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년 연속 매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특히 2023년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에는 3분기 만에 1조 원을 달성했다.
홈플러스는 전국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매장의 약 80%를 온라인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온라인 매출이 향후 3년 내 2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온라인 경쟁력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협업과 새로운 전략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