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뇌출혈로 쓰러진 10대 사망…'모야모야병' 앓았다

입력 2024-12-03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조현호 기자 hyunho@)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조현호 기자 hyunho@)

뇌출혈로 쓰러진 10대 남학생이 응급치료 지연으로 숨졌다. 이 학생은 모야모야병 투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YTN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A 군(16)은 지난달 15일 자정께 뇌출혈로 쓰러졌다. 구급대원이 긴급 출동했지만,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했고,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신고 후 6시간 만에 병원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A 군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A 군 어머니는 "너무 무서웠고 이러다 잘못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A 군은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었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점차 좁아지며 막히는 질환이다. 주로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인들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희귀 뇌혈관 질환이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 및 주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뇌는 살아남기 위해 그 부근에 아지랑이처럼 수많은 비정상적인 가는 혈관을 만들어 피를 공급한다. 이때 생긴 혈관이 바로 모야모야 혈관이다. 혈관 모습이 연기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일본말인 '모야모야'로 이름 지어졌다. 이렇게 뇌로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뇌졸중·뇌출혈 같은 심각한 뇌 손상을 유발하고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5일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수도권전철 평시대비 75%ㆍKTX 67% 운행
  • “형식·절차 무시한 비상계엄, 尹 탄핵사유 명확”…‘내란죄’ 성립 가능성도
  • ‘계엄령 후폭풍’ 뭉치는 야권…탄핵·내란죄 고발 압박
  • 의료보건부터 회계·코딩까지…"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 받으세요" [경제한줌]
  • 헌재 정상화 시급해졌다…‘6인 재판관’ 체제론 탄핵 심판 부담
  • 한밤 난데없는 비상계엄...그날 용산에선 무슨 일이
  • [종합]발걸음 무거운 출근길...계엄령에 파업까지 민심도 뒤숭숭
  • 오늘의 상승종목

  • 12.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73,000
    • +2.08%
    • 이더리움
    • 5,391,000
    • +7.88%
    • 비트코인 캐시
    • 798,500
    • +6.97%
    • 리플
    • 3,414
    • -5.14%
    • 솔라나
    • 327,000
    • +2.67%
    • 에이다
    • 1,676
    • +0.6%
    • 이오스
    • 1,892
    • +24.64%
    • 트론
    • 484
    • +14.96%
    • 스텔라루멘
    • 706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2,500
    • +11.72%
    • 체인링크
    • 35,200
    • +3.56%
    • 샌드박스
    • 1,448
    • +3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