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적극행정위원회를 열고 내·외부 위원의 심사 및 현장 발표를 통해 2024년도 적극행정 우수부서 3곳과 우수직원 11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부서 18건, 직원 47명 등 총 65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최우수부서로는 '금융범죄 유인수단 차단 방안'을 수립·시행해 불법 금융투자 사기 사전 예방에 기여한 민생침해대응총괄국을 선정했다. 최우수 직원에는 '가상자산 조사 플랫폼'을 직접 구축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기여한 신현수 가상자산조사국 조사역을 선정했다.
민생침해대응총괄국은 글로벌 플랫폼사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불법업자의 광고를 제한하는 '금융광고주 사전인증 절차' 도입을 이끌었다. 특히, 금융 영역 중심의 기존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 이동통신사 등 비금융 영역과 적극적으로 공조한 점에서 심사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현수 조사역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대비해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에 적합한 불공정거래 조사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입사한 신현수 조사역은 디지털 금융 경력직원으로 짧은 재직 기간에도 불구하고 IT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실질적인 업무성과를 창출한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이 외에도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한 디지털혁신국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엄정 대응 및 신속한 피해구제를 추진한 분쟁조정3국, 은행검사1국이 선정됐다.
우수직원으로는 디지털 방식의 인허가 프로세스를 구현한 홍윤태 자산운용감독국 선임조사역과 분쟁민원 처리 증대에 기여한 허현정 선임조사역,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참여한 신진우 선임조사역을 선정했다.
국민의 상속 금융재산 인출 편의성 제고에 공헌한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 고윤광 선임조사역 등 7명은 장려상으로 꼽혔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가 조직 전반에 전파돼 적극행정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이 감독업무 혁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지속 보완하면서 금융감독의 혁신동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