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들 사면에 민주당 분열…벌써 2028년 경선 변수로

입력 2024-12-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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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전국위원장 노리는 후보들, 강성 지지자 잡으려 바이든 옹호
차기 대선 노리는 후보들은 바이든 결정 비판
“차기 대선 토론에서 나올 주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아들 헌터 바이든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의 한 서점에서 나오고 있다. 낸터킷(미국)/AFP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아들 헌터 바이든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의 한 서점에서 나오고 있다. 낸터킷(미국)/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들 헌터 바이든을 사면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의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민주당은 사면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거나 공식 입장을 피하는 등 세 부류로 나뉜다. 우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비롯해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라파엘 워녹 조지아 주지사 등은 관련 입장 요구에 답변을 거부하거나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선거 출마 여부에 따라 갈라진 경우도 있다. 우선 내년 2월 1일 열리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은 당의 강성 지지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사면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

선거에 나서는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정적과 그의 가족들을 박해하겠다고 맹세한 사람으로부터 아들을 지킨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도 내 자녀들을 위해 똑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마를 노리는 마이클 블레이크 뉴욕주 하원의원도 “사명은 공정했고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반면 이보다 먼 2028년 대선 후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사면 결정과 거리를 두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짚었다.

로 칸나 하원의원은 “아버지로서 대통령에게 공감할 수 있다”면서도 “현실은 (사면이) 왕권 국가에서 비롯한 시대착오적인 권력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녀와 깊은 정서적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인 대부분은 불균형한 형량에 직면했을 때 그러한 권력에 접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0년 경선에 출마했던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무엇보다 개인적 이익을 우선시했다”며 “사법 제도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다는 미국인의 믿음을 더 가라앉게 했다”고 비판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도 “아버지로서 이해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보다 가족을 앞세운 것에 실망했다”며 “이는 나쁜 선례이고 후대 대통령들이 악용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폴리티코는 “헌터 바이든에 대한 사면은 2028년 대선 경선 초기 단계에서 일종의 제삼의 변수가 되고 있다”며 “입장을 거부하는 주지사와 의원들도 있지만, 이 주제는 압박 요소로 떠오를 것이고 미래의 대선 토론에서 거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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