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행복한 체육계 만들 것”

입력 2024-12-03 13: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일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3일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일 유 전 회장은 서울 중구에 있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시절부터 35년간 이어온 체육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전선에서 행복한 체육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전 회장은 “시시각각 바뀌는 현장 상황들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출신 행정전문가가 전면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선수들의 마음은 물론 지도자의 마음. 학부모의 마음. 행정가로서의 마음을 잘 아는 제가 여러분이 꿈꾸는 행복한 체육계를 만들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 공약으로 △지방체육회 및 종목 단체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선수·지도자 관리 시스템 도입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

이날 유 전 회장은 최근 3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대한체육회가 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유 전 회장은 “대한체육회는 ‘변할 것이냐, 변화될 것이냐’라는 두 가지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외부로부터의 강제적인 변화가 아닌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며 체육인의 독립성과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기흥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맞서는 상황이 되며 체육계 내부에서 지지를 받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체육회와 문체부는 수평적 관계로 가야 한다고 본다. 체육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리더가 꼭 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40대라는 젊은 나이가 선거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질문엔 “세상은 초 단위로 바뀌고, 그런 상황에서 저야말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었던 기백으로 대한체육회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끌겠다”고 말했다.

유 전 회장은 현역 시절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 금메달은 1988년 이후 한국 선수가 획득한 처음이자 마지막 금메달이기도 하다.

이후 유 전 회장은 2019년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대한탁구협회장 보궐 선거에 출마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2020년 12월 치러진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다시 당선된 유 전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9월 사임했다.

한편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이기흥 현 회장과 유승민 전 회장 외에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이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속보 尹 “야당, 계엄이 내란죄라며 광란의 칼춤”
  • 속보 한동훈 “尹, 군통수권 비롯 직무에서 즉각 배제돼야”
  • '철도파업 철회' 오늘 첫차부터 정상운행…이용객 불편 해소
  • 디지털헬스케어 토지는 비옥하지만…수확은 먼 길 [빗장 걸린 디지털헬스케어]
  • 2030년 양자기술 시장 155조원…“韓 소부장 육성 서둘러야”
  • K-제약바이오 美혈액학회’서 신약 연구성과 발표…R&D 경쟁력 뽐내
  • 새벽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오류 소동…현재는 정상 운영 중
  • 이장우, 연인 조혜원과 내년 결혼 예정…6년 연애 결실 '나혼산' 떠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10: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855,000
    • +4.14%
    • 이더리움
    • 5,417,000
    • +5.66%
    • 비트코인 캐시
    • 774,000
    • +6.46%
    • 리플
    • 3,369
    • +4.47%
    • 솔라나
    • 321,800
    • +4.65%
    • 에이다
    • 1,536
    • +9.01%
    • 이오스
    • 1,543
    • +6.93%
    • 트론
    • 402
    • +6.63%
    • 스텔라루멘
    • 611
    • +4.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00
    • +6.13%
    • 체인링크
    • 34,540
    • +12.58%
    • 샌드박스
    • 1,099
    • +14.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