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3일 제5회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소통과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핀테크사들은 여러 금융사에 자사의 강점과 서비스를 전달하고, 금융사들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이 제안하는 혁신적인 협업 아이템을 소개받는다.
이번 행사에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환경에 맞는 규제개선, 중소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 국내 핀테크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협업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발표한 9개 핀테크 기업들은 서비스의 혁신성과 협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핀테크지원센터가 선정했다. 이들 기업이 행사 이후 금융사와 매칭돼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서비스 개발 및 시범 운용을 위한 테스트 비용 지원을 기업당 연간 최대 1억2000만 원 신청할 수 있다.
그간 있었던 총 4번의 행사에서 혁신적 서비스를 금융사와 투자기관들에 발표한 핀테크 기업은 총 32개다. 이 중 75%인 기업 24곳이 지정대리인이나 위탁테스트 제도를 통해 금융회사와 협업을 하기로 했다. 일부 기업은 위수탁계약 체결과 테스트 진행을 마치고 상용화를 위한 단계에 이르렀다.
▲핀테크-금융사 상호만남 행사 이후 협업 진행 절차. (자료제공=금융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