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큰 손 후원가...2020년부터 트럼프 지지
올해 트럼프 지지 슈퍼팩에 최소 200만 달러 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일(현지시간) 주영대사 후보로 아칸소주 소재 금융서비스업체 최고경영자(CEO) 워런 스티븐스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 중 한 명인 스티븐스를 영국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스티븐스에 대해 “38년간 회장, 이사회 의장, CEO로서 워런은 훌륭한 금융서비스회사를 일궜고, 자선사업가로서 지역사회에 이타적으로 환원했다”며 “워런은 항상 미국을 위해 전업으로 봉사하길 꿈꿔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동맹국 중 하나인 영국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그가 봉사하게 된 일에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지명자는 스티븐스 창업자이자 CEO로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34억 달러(약 4조7709억 원)에 달한다.
스티븐스 지명자는 공화당 거액 후원가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처음으로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을 당시에는 그를 지지하지 않았다.
2020년부터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고, 2024년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 성향의 슈퍼팩인 마가(MAGA)에 최소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