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월 농식품 수출액이 90억 달러를 돌파하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과 라면, 과자류, 음료 수출액 모두 사상 최대치를 찍으며 농식품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83억7000만 달러)보다 8.1% 증가한 90억5000만 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1~11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액이다. 월별 누적 수출액은 15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수출 상위 품목인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모두 지난달 말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건강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품목들의 수출이 늘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올해 1~8월 누적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라면 수출액은 지난달 11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전년보다 30.0% 늘어난 수치다.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미국·중국 등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되고 인기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39.3% 상승한 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과자류‧음료 수출액(각각 7억500만 달러ㆍ6억900만 달러)도 전년대비 14% 이상 성장했다.
커피크리머‧인스턴트커피 등 커피조제품의 경우 전년대비 2.8% 성장해 지난달 말 누적 3억 달러를 돌파했다.
신선식품인 김치 수출액(1억4800만 달러)은 미국‧유럽에서의 대형 유통매장 입점 및 판촉 행사를 통한 수요 확대로 전년대비 3.9% 늘었다.
주요 시장별 수출액을 보면 아세안(17억2500만 달러), 미국(14억4200만 달러), 중국(13억7700만 달러), 일본(12억7300만 달러), 유럽(6억1900만 달러) 순이었다.
수출 증가율은 유럽(25.3%), 미국(20.0.%) 순으로 높았다. 반면 일본은 전년보다 5.2% 줄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지난달 20일 진행된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BKF+)가 수출로 이어지도록 수출업체와 바이어 간 후속 상담을 지원하고, 주요국 연말 소비 시즌과 연계한 상위 수출 품목의 온‧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집중 추진하는 등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