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에 8000가구 추가 공급

입력 2024-12-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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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왕숙지구 주택공급 계획을 점검하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남양주 왕숙지구 주택공급 계획을 점검하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의 주택 공급 물량이 기존 6만7000가구에서 7만5000가구로 8000가구 늘어난다.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과 가까운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을 늘려 집값 불안을 가라앉히려는 조치다. 남양주 왕숙지구 첫 분양은 내년 중 3500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3일 박상우 장관이 남양주 왕숙지구와 의정부 용현지구를 찾아 주택 공급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여의도 4.4배인 1269만㎡ 규모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지하철 9호선이 지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역세권 주변에 주거, 일자리와 교육·의료·문화 등 도시 인프라를 집중시키는 융복합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남양주 왕숙에서는 주택 건설 용지 면적을 늘리고 자족 시설 용지를 줄여 아파트 공급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주택 건설 용지는 213만㎡에서 231만㎡로 확대됐고, 업무 시설 등을 지을 수 있는 자족 시설 용지 면적은 42만㎡에서 36만㎡로 줄었다. 공원녹지 면적도 321만㎡에서 308만㎡로 축소됐다.

박 장관은 "남양주 왕숙지구는 발표 때부터 남양주 지역의 대규모 통합 개발 방향을 갖고 추진하는 신도시"라며 "주택 공급 확대로 공급가격(분양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상업 등 생활 인프라 수요도 높아져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용현지구는 인근 법조타운, 고산·민락지구와 연계한 통합 생활권으로 개발한다. 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협의해 지구 내 55%를 차지하는 국공유지를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3기 신도시 공공분양 80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1만6000가구 규모로 분양이 이뤄진다.

국토부는 2026년 이후에도 수도권 공공택지 내 선호도가 높은 입지를 중심으로 연간 3만 가구 수준의 공공분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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