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국 계엄 선포 일제히 톱기사로 긴급 타전

입력 2024-12-04 00:27 수정 2024-12-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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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지지율 침체 타개 목적도 있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NHK방송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매체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일제히 웹사이트 톱기사로 긴급 타전했다.

NHK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밤 긴급 담화를 발표하면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며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안 국회 심의에서 야당이 반발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NHK는 “한국 국방부가 군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밖에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조치는 잘못된 것이다. 국민과 함께 저지하겠다”는 발언도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야당에 대해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대결 자세를 선명하게 보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달 임기 반환점을 돈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전후로 침체하고 있어 사태 타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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