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계엄령 선포에 반대하는 시민 및 이를 저지하는 경찰 병력들이 모여 혼잡스러운 상황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혼란으로 순식간에 여행 위험국가가 됐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교부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나서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국민은 한국을 방문할 필요성을 고려해 볼 것을 촉구한다”며 “아직 계엄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심지어 이스라엘은 가자전쟁이 한창임에도 자국민에게 한국이 위험하다고 경고한 것이다.
영국 외교부도 계엄령 선포를 이유로 한국에 여행경보를 내렸다. 외교부는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발전하는 상황을 알고 있다”며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계엄 상황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의 ‘스마트 여행자 등록 프로그램’에 등록해 국무부로부터 직접 업데이트를 받아보시라”고 조언했다. 스마트 여행자 등록 프로그램은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 안전을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해외여행 시 위험 국가에 대한 정보를 이메일로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