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비상계엄'을 겪은 세대 됐다" 한밤 선포에 인터넷 마비

입력 2024-12-04 06:50 수정 2024-12-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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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자 계엄군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이날 계엄군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자 헬기 등을 동원해 국회 경내와 본회의장이 있는 본청에 강제 진입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자 계엄군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이날 계엄군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자 헬기 등을 동원해 국회 경내와 본회의장이 있는 본청에 강제 진입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출처=네이버 카페 캡처)
(출처=네이버 카페 캡처)

3일 밤 10시 25분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사용자가 몰리며 네이버와 카카오의 서비스 등이 멈추는 등 접속 장애가 벌어졌다.

이날 먼저 네이버 카페의 접속 오류와 네이버 뉴스 댓글 제한 사태가 벌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뉴스 댓글은 트래픽 급증으로 인해 22시 45분부터 약 20분간 비상모드로 전환했고,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카페앱에서 개별카페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고, 다음 카페도 모바일 접속에 오류가 발생했다.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놀란 시민들이 온라인상에 몰리면서 트래픽 초과로 벌어진 일이었다. 비상계엄 선포에 네이버 댓글까지 접속이 늦어지자 네티즌들은 "인터넷까지 막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는 모두 정상화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는 '비상계엄' 선포 관련 글이 쏟아졌다. X 실시간 트렌드는 모두 '비상계엄' 관련 내용이 점령했다. '계엄령', '계엄령 해제', '서울의봄', '해제 결의안', '윤석열 탄핵', '대국민 담화', '전역 연기' 등이다. 해당 트렌드와 함께 "영화인줄 알았다", "모두 잠도 못 잤다", "나도 이제 '비상계엄'을 겪은 세대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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