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기업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EWY’, 1.59% ↓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한국 주요 기업의 주가가 출렁이며 급격한 변동성을 연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쿠팡은 전 거래일 대비 3.74% 급락한 23.92달러에 마감했다. 쿠팡 주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선포 직후 장중 10% 가까이 낙폭이 확대됐으나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뉴욕증시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거래되는 한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떨어졌다.
포스코홀딩스가 전장 대비 4.36% 떨어졌고, KB금융과 SK텔레콤은 1.6%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2.10%), 우리금융지주(-1.51%), LG디스플레이(-1.76%) 등도 1∼2% 안팎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대표 기업을 추종하는 ‘아이셰어즈(iShares) MSCI 코리아’ 상장지수펀드(EWY)도 이날 1.59% 하락 마감했다. 장중에는 낙폭이 7% 넘게 확대되는 장면도 있었다. 해당 펀드는 한국증시 벤치마크인 코스피 유사하게 움직인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한때 1.2% 넘게 하락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한국 자산에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이날 등락이 두드러진 종목에는 AT&T와 US스틸이 있다. 미국 통신업체 AT&T는 오는 2027년에 180억 달러가 넘는 잉여현금 흐름(FCF)을 예상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4.58% 급등했다. US스틸은 8.01%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겠다고 선언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