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면서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정상화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원ㆍ달러 환율이 출렁이자 이용 폭증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된 탓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환전 서비스는 전일 오후 11시 이후 이용자 폭증으로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정상화됐다.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환전을 시도하면 "이용 폭증으로 인해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중단되오니 양해 바랍니다"는 안내 문구가 나오며 화면이 넘어가지 않았다.
원ㆍ달러 환율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야간 거래 중 1446.5원까지 뛰면서 이용자가 늘어난 것이다.
카카오뱅크도 이날 오전 2시부터 8시까지 해외계좌 송금 보내기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한편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전날 일시적으로 앱의 오류가 발생했다. 업비트의 제휴은행으로, 비상계엄 선포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방문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