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텔의 구원투수로 등장했으나 끝내 불명예 퇴진한 팻 겔싱어 전 최고경영자(CEO)가 퇴직금으로 1000만 달러(약 141억 원)를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이사회에서 신임을 받지 못해 물러난 겔싱어가 퇴직금으로 최고 1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겔싱어는 기본 연봉 125만 달러의 18개월분을 받는다, 여기에 연간 목표 보너스 340만 달러의 1.5배를 18개월 치만큼 받을 수 있다.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올해 보너스도 11개월 일한 만큼 상응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약 1000만 달러다.
인텔은 새 CEO를 찾기 위해 조사업체 스펜서 스튜어트와 계약, 후보자들을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인텔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은 1968년 창립 이래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텔 출신이 CEO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인사이드 인텔, CEO 팻 겔싱어가 미국 아이콘의 부활을 망쳤다’라는 특별 기획기사를 통해 인텔 몰락의 ‘막전막후’를 분석하기도 했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540억 달러(약 75조 원)로, 겔싱어 CEO가 취임한 2021년보다 3분의 1 가까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