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기술표준 협력 강화

입력 2009-07-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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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연합(EU)간 기술표준 협력이 강화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표준화위원회(CEN)/유럽전기전자표준화위원회(CENELEC)간 기술·표준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년 한차례씩 정례회의와 공동워크샵을 개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로 한국은 정기적으로 유럽기술규제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게 됐으며 유렵표준에 관련된 기업측의 문의사항이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할 수 있기 됐다고 지경부측은 설명했다.

유럽의 기술규제에 관한 법령은 유럽집행위원회(EC)에서 제정하지만 세부적인 기술기준은 민간 표준화 기구인 CEN/CENELEC에서 제정한 유럽표준(EN)을 따른다. 따라서 유럽에서 유럽표준이 제·개정될 때마다, 국내 기업들은 이에 대한 정보의 입수가 늦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표원 관계자는 "유럽의 환경규제와 CE마크 등 많은 기술규제로 인해 우리 기업들은 이중고를 겪어야만 했다"며 "이번 MOU가 국내 기업들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표원은 지난 10일과 13일 노르웨이와 스에덴의 표준화기구(각각 SN, SIS)와 표준분야 MOU를 체결했다.

또 국내 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노르웨이의 NEMKO(노르웨이 시험인증기간) 및 스웨덴의 SEMKO(스웨덴 시험인증기관)와 시험성적 상호인정 MOU를 체결해 유럽 내에서도 우리의 시험성정서가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기표원은 향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함께 우리기업들이 유럽의 표준과 기술규제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 기술규제 정보세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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