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대신 '이것' 낮게…절감효과 기대되는 단지는?

입력 2024-12-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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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 이자 가상 시뮬레이션.
▲중도금 대출 이자 가상 시뮬레이션.

분양가 상승세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등은 최대 수천만 원까지 절감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흐름이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금융 혜택을 잘 이용하면 큰 금액을 절감할 수 있다. 일례로 2028년 4월 입주하는 수도권 5억 원짜리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이달 분양 받는다고 가정하면, 다음 해 중순 중도금 1회차 5000만 원을 지불하게 되고, 중도금 대출 금리 5%로 계산하면 입주까지 지불하는 이자는 대략 700만 원 가량이다. 6개월마다 나머지 중도금 2~6회차를 치르면 약 2회차 610만 원, 3회차 480만 원, 4회차 360만 원, 5회차 230만 원, 6회차 110만 원으로 총 2500만 원 가량의 이자가 발생한다. 결국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지는 분양 단지는 수천만 원의 분양가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발코니 확장이나 시스템 에어컨 등 고급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단지도 마찬가지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에 분양된 6개 단지 중 전용 84㎡ 기준 발코니 확장비는 최대 2200만 원이었고, 경기 9개 단지 중에서는 무려 2530만 원에 달했다. 발코니 확장이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른 가운데 발코니 비용을 포함한 금액을 진짜 분양가로 보는 수요자도 적지 않다.

이렇다 보니 타 단지보다 분양가 절감효과가 큰 금융 혜택 제공 단지가 인기 몰이 중이다. 경기도 파주에 공급된 DL건설의 ‘e편한세상 헤이리’는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1차 500만 원 정액제 등 풍부한 금융 혜택을 제공해 단기간 완판(완전 판매)됐다.

또 계약금 분납제와 중도금 이자 지원을 제공한 인천 서구 ‘호반써밋파크에디션’, 발코니 확장 무상, 중도금 이자 지원 등의 ‘힐스테이트더운정’,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를 제공한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 등이 금융 혜택을 앞세워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가 해마다 급등하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장벽을 낮춰줄 유일한 방법으로 금융 혜택이 떠오르고 있다”며 “분양가도 중요하지만 금융 혜택을 잘 이용하면 수 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보니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연내 남은 금융 혜택 제공 단지로는 인천 중구 사동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이 있다. 이 단지는 계약금 5%(1차 1000만 원), 중도금 무이자(60%),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등 초기 자금 마련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여기에 타 단지에서는 큰 금액이 들어가는 유상옵션인 프리미엄 시스템 에어컨(LG) 4대, 수동 3연동 슬라이딩 현관 중문, 주방 상판 및 벽체 엔지니어드스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서울 성북구에 공급되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중도금이자 후불제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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