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비상계엄, 역사 발전 시계 돌려...민주당의 극단적 방탄 국회 탓”

입력 2024-12-04 16:21 수정 2024-12-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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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4일 긴급브리핑 열고 비상계엄 입장 밝혀
“민주당 방탄 국회가 원인…철저한 조사 필요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명태균 여론조작 사기사건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명태균 여론조작 사기사건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한 행정 및 사법 탄핵의 극단적 방탄 국회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오 시장은 4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전날 밤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국가 운영 구조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오 시장은 “명분 없는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의 본령을 거스르는 일이었다.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계엄군의 국회 진입은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비상계엄 사태는) 대한민국 역사 발전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 행태”라며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철저한 조사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가담한 자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들에게 우리 민주주의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여당의 중진으로서 이번 사태의 추후 해법에 대한 고민과 함께 국민의 지혜를 모으는 일을 시작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이 그러하셨듯 저와 서울시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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