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탄핵안 발의 후 정상화 여부가 금융시장 급속 안정과 직결”

입력 2024-12-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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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비상 계엄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비상 계엄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계엄비상령 발동·해제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러한 충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향후 크게 우려는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흥국증권은 "8년 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정을 돌아보면, 탄핵 발의 이전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기간에 비해 탄핵발의, 국회의결, 헌법재판소 결정에 이르는 과정은 훨씬 안정적으로 관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탄핵 발의 이전 동안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1원에서 1165원으로 3.1% 상하고, 국고채 3년 금리는 연 1.375%에서 연 1.735%로 36bp나 상승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크레딧물의 경우에도 이 기간 42.5bp로 크게 뛰었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도 2390억 원을 기록해 코스피 1.1%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탄핵 발의 이후부터 상황은 완화됐다. 환율은 1157원까지 0.7% 하락했고 국채 3년물과 크레딧물은 각각 3.2bp, 1.8bp씩 상승폭이 꺾였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의 4조4500여억 원의 순매수와 함께 코스피 지수가 3.6% 상승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는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충격이 예측 가능한 정상(正常)적 상황으로 개선되는 과정을 반영한 결과"라며 "8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정상으로 회귀과정이 얼마나 순탄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도, 축소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번 정치적 혼란은 아직 완전한 수습까지는 추가적인 진통도 예상되어 시장의 향방 역시 예단하기 어렵다. 이 연구원은 "자칫하면 국가 리더십의 공백 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어 보인다"며 "발의된 탄핵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이번 혼란은 장기화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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