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권리증서인 선하증권을 포함한 수출입 무역서류를 당사자 간에 전자적으로 양ㆍ수도할 수 있는 것이다.
5일 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가 앞서 글로벌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ICE 디지털 트레이드(옛 essDOCS)'와 3월 체결했던 업무협약에 따라 도입됐다고 밝혔다.
종이로 발행돼 국제 우편을 통해 수입업자에게 전달되던 기존 방식이 전자적 방식으로 가능해지면서 선하증권 실물서류의 분실위험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우편 지연에 따라 수입화물선취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수출입 거래 기간 단축과 함께 에너지절약과 탄소배출 감소 등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은행은 '전자선하증권 서비스'와 앞서 6월 시행한 '인공지능(AI)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실시간으로 수출입 업무의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외국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