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울산은 4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의 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울산은 ACLE서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패한 울산은 2차전과 3차전에서도 각각 일본의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비셀 고베에 대패했다. 4차전은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타짐에도 0-3으로 완파 당하며 체면을 구겼고 상하이 하이강에도 패했다.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최근 ACLE에서의 부진과 함께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선 패배하면서 2관왕(더블)을 놓쳤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면서 한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울산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좋지 않은 분위기로 출발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울산은 반격을 가했다. 후반 11분 야고가 상하이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반칙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야고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후반 21분에는 역전 골까지 터트렸다. 아타루가 올린 코너킥을 2006년생 강민우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그의 프로 데뷔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또한, K리그 최우수 선수(MVP)인 조현우가 여러 차례 선방 쇼를 선보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편 5패 후에 1승을 적립한 울산은 1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11위에 머물렀다. 패배한 상하이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