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 공식일정 돌입…한국 계엄 사태 발언할까?

입력 2024-12-05 11:06 수정 2024-12-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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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1명 수상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 수상자
언론 접촉 자제한 한강…'계엄' 사태 발언 주목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한강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박물관 물품 기증식을 시작으로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이 일정은 모두 스웨덴 한림원에서 주최한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9시 한강은 노벨박물관 물품 기증식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자신에게 소중한 의미가 있는 소장품을 기증하는 행사다. 한강이 어떤 소장품을 기증했는지는 추후 발표한다. 2000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내인 이희호 여사의 손편지와 털신을 기증한 바 있다.

기증 행사 직후에는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이 열린다. 한강은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언론과의 접촉을 극도로 자제했다. 세계 각국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축하 행사 등도 일절 진행하지 않았다.

국가 폭력에 맞선 인간의 숭고한 의지를 다룬 소설들을 많이 발표한 만큼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한 질문이 나올 거로 보인다.

다음 날인 7일에는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한강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회고하는 내용의 강연이 열린다. 강연은 1시간가량 한국어로 진행된다. 이 강연은 노벨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이번 공식 일정의 꽃은 10일 스톡홀름 명소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리는 시상식이다. 노벨문학상은 물리, 화학, 의학상에 이어 네 번째로 수상한다. 올해 11명 수상자 가운데 한강은 유일한 여성 수상자다.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은 수상자들에게 노벨상 증서(diploma)와 메달을 수여한다. 수상자들의 특성에 맞게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증서는 '고유한 예술 작품'으로 불린다. 특히 문학상 증서는 수상자나 작품 특성을 반영해 제작된다.

시상식 이후 마련된 연회에서 한강은 간단한 수상 소감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통칭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연설'은 7일 열리는 강연을 말한다. 시상식 당일에는 연회에서 짧은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상식과 연회 초청자들은 엄격한 드레스코드를 지켜야 한다. 남성은 연미복, 여성은 이브닝드레스가 기본이다. 출신 국가의 전통 의상도 허용된다.

연회에는 올해 수상자들 외에 왕실 관계자, 외국 귀빈 등 1300여 명이 초대됐다. 40여 명의 셰프들은 수상자 및 귀빈들을 위한 특별 만찬을 준비한다.

시상식이 끝난 11일 한강은 현지 다문화 학교를 방문한다. 이날 행사에는 여러 국적 출신의 학생들이 한강의 작품을 읽고, 소감문을 발표하는 시간이 예정돼 있다.

12일 왕립극장에서 열리는 낭독회를 끝으로 한강의 공식 일정은 마무리된다. 이날 낭독회에서 한강은 스웨덴의 번역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유키코 듀크와 대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현지 배우들이 한강의 작품을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문학동네 관계자는 "공식 일정 관계로 별도의 기자간담회는 열 수 없으며, 개별 인터뷰는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문학동네를 비롯해 창비, 문학과지성사 등 한강의 작품을 출간한 일부 초청받은 인원이 공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한강은 10월 17일 열린 '2024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지난 삼십년의 시간 동안 저의 책들과 연결되어주신 소중한 문학 독자들께, 어려움 속에서 문학 출판을 이어가고 계시는 모든 출판계 종사자 여러분과 서점인들께, 그리고 동료, 선후배 작가들께 감사를 전한다"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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