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에 경찰 투입...노조 강력 저항

입력 2009-07-20 11:45 수정 2009-07-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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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법원이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강제집행에 착수한 가운데, 노조는 화염병과 새총 등으로 강력 저항하고 있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집행관은 20일 오전 10시쯤 평택공장 정문과 북문을 통해 사측 임직원 3000여명과 함께 공장 안으로 진입했다.

또한 법원 집행관과 채권단 관계자 등 5명은 경찰 호위를 받지 않은 채 도장공장에 들어가 퇴거명령 최고장을 전달하려 했지만 노조측이 새총을 쏘며 저항해 돌아왔다.

경찰은 법원의 강제집행 개시와 동시에 2000여명의 병력을 공장 안으로 진입시켜 도장공장을 점거 중인 노조와 대치했다. 경찰이 도장공장으로 접근하자 노조원들은 화염병을 던지고 새총으로 볼트와 너트를 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들이 계속 공장을 향해 진입하자 노조는 한때 도장공장 위에 불을 피워 살수차가 동원되기도 했다.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은 이날 쌍용차 파업 사태와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상황에 따라 도장공장안으로 경찰력이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혀 사실상 공권력 투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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