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첫 10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 중 하나인 리플은 10% 넘게 하락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시 5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리플은 전일 대비 10.2% 하락한 2.31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폭스비즈니스는 이날 "리플이 출시하기로 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RLUSD)의 예상 출시일이 5일이었지만, 마지막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리플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는 5일 출시되지 않는다. 현재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과 최종 승인을 조율 중이며 추후 진행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플은 법적 분쟁을 이어간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임 소식으로 상승했으며, 최근 규제 기관의 완화된 스탠스로 인해 랠리를 이어갔다.
리플은 최근 상승으로 시가총액 1370억 달러(약 192조 원)를 돌파, 솔라나(약 188조 원)를 밀어내고 4위에 올라섰다. 또한, 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이자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USDT)를 넘보고 있다.
여기에 만일 RLUSD가 출시된다면 서클, 팍소스 등 기존의 미국 규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경쟁하며 몸집을 키우게 된다.
폭스비즈니스는 "NYDFS의 승인으로 리플은 규제를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리플의 안정적인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리플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합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뉴욕의 규제 적격 디지털 금융 시장과 더욱 광범위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주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