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으로 세계 점령” 삼양식품, 업계 최초 ‘7억불 수출탑’

입력 2024-12-05 14:40 수정 2024-12-05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6년 이후 7년 만에 수출액 9배 증가...누적 판매량 70억 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7억 불 수출탑’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7억 불 수출탑’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2022년 4억 불 수출탑을 쌓은 삼양식품이 불과 2년 만에 7억 불 수출탑을 세웠다. ‘불닭볶음면(불닭)’ 등 K-라면의 매운 맛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결과다.

삼양식품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7억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삼양식품의 7억 불 수출탑 수상은 2017년 1억 불, 2018년 2억 불, 2021년 3억 불, 2022년 4억 불에 이은 다섯 번째 수상이다.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삼양식품의 수출 실적은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수출 실적을 견인한 건 단연 불닭 브랜드다. 2016년 930억 원이던 수출액은 2023년 8093억 원으로 7년 만에 9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도 26%에서 68%로 대폭 늘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총 9638억 원을 기록, 수출 비중이 77%까지 확대됐다.

불닭 브랜드는 현재 100여개 국에서 연간 약 10억 개가 팔리고 있다. 미국, 유럽까지 확장한 불닭 매출은 올 한 해만 1조 원을 넘어섰다. 2012년 출시 이후 연간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부터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4조 원, 누적 판매량은 70억 개에 달한다.

불닭은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도 견인했다. 삼양식품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438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3억 원으로 전년보다 101% 늘었다.

특히 올 1~3분기 누적 실적은 더 도드라진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조2491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1조1929억 원)보다 4.7% 높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31% 증가한 2569억 원이었다.

삼양식품은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과 해외법인 시너지를 기반으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네덜란드에 유럽판매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미주, 유럽 등 대륙별 수출 거점을 확보했고 내년 상반기 밀양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수출에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앞으로도 한국 식품과 문화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을 드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내란 가담자’ 탄핵안까지 모두 본회의 통과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내년 공공주택 ‘25만가구+@’ 공급될까… 3기 신도시 본청약·신축매입 확대 속도[종합]
  • 연봉 9000만 원 배우자 원한다고? 신혼부부 현실은… [그래픽 스토리]
  • ‘투자경고’ 19종목 중 15개 이재명 테마주…“과열 주의”
  • 유니클로 인기가 '가성비' 때문이라고요? [솔드아웃]
  • 단독 서울시 마약 행정처분 ‘구멍’...첫 영업정지 강남업소, 과징금 내고 빠져나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920,000
    • +2.39%
    • 이더리움
    • 5,557,000
    • +5.49%
    • 비트코인 캐시
    • 783,000
    • +4.12%
    • 리플
    • 3,418
    • +2.12%
    • 솔라나
    • 327,400
    • +2.89%
    • 에이다
    • 1,628
    • +12.51%
    • 이오스
    • 1,577
    • +6.48%
    • 트론
    • 432
    • +11.63%
    • 스텔라루멘
    • 615
    • +4.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5.6%
    • 체인링크
    • 39,410
    • +22.01%
    • 샌드박스
    • 1,127
    • +12.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