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먹거리 찾는 이마트…대형마트·노브랜드 투트랙 전략 속도

입력 2024-12-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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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국내 유통업계 최초 라오스 매장 오픈

이마트, 2015년 베트남부터 몽골ㆍ필리핀 등 진출

세계 20여개 국에 노브랜드 PB 수출 활발

▲라오스 '노브랜드 1호점' 조감도. (사진제공=이마트)
▲라오스 '노브랜드 1호점' 조감도.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베트남, 몽골, 필리핀에 이어 라오스를 해외 거점으로 삼고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PB) 중심의 노브랜드를 연 데 이어 대형마트(이마트)도 순차적으로 개점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라오스에 진출했다고 5일 밝혔다. 라오스 비엔티안 시빌라이 지역에 개점한 '노브랜드 1호점'은 전체 면적 505㎡(153평) 규모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운영한다. MF는 현지 기업과 계약해 운영권과 노하우를 넘겨주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이마트는 2월 현지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 'UDEE.CO.,Ltd'와 계약을 체결했다.

노브랜드 라오스 1호점은 주거지 근교 '생활 밀착형 로드숍'을 표방한다. 1000여 개 한국 상품을 선보이고 현지에서 흔치 않은 1+1 할인행사 등 한국형 프로모션도 도입한다.

이마트는 애초 올 하반기 대형마트 1개 점도 라오스에 오픈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오픈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이마트가 라오스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규모와 콘셉트, 매장 구성 등 조건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특히 대형마트 부지 선정과 매장 구성 계획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양한 부지를 확보해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에 직면한 이마트는 2015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6년 몽골, 2019년 필리핀에 차례로 첫 매장을 열었다. 이마트는 베트남에서 3개, 몽골에선 4개 매장을 각각 운영 중이며 필리핀에선 16개 노브랜드가 영업 중이다. K콘텐츠와 K푸드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트남, 몽골 매장 매출은 꾸준히 성장세다. MF 방식으로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이마트는 매년 두자릿수 이상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당분간 직진출이 아닌 MF방식으로 해외 매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현지 기업의 인지도와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더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직진출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특히 PB 상품의 해외수출 기회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노브랜드 제품은 북미부터 일본, 중국, 대만, 영국, 파라과이, 과테말라, 뉴질랜드 등 약 2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최종건 이마트 해외사업 담당은 "앞으로도 이마트는 해외사업 다각화를 통해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 국민에게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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