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압타머사이언스가 70%에 가까운 청약률을 달성해 ‘재무리스크 해소’ 청신호를 켰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달 3~4일 진행된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청약률 68.52%를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체 청약 모집 주식 수 1230만 주 가운데 구주주 청약에서 842만8226주(약 117억 원)가 모집됐다.
잔여 주식은 약 387만 주로 9~10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대표주관사 BNK투자증권과 모집주선사 SK증권, 상상인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일반공모 후 잔여 주식 발생 시 대표주관사와 모집주선사가 잔액을 인수하는 조건이므로, 171억 원 모집총액은 확보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연내 자본 확충에 따라 잔여기간 손익을 고려해도 법인세차감전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진다고 압타머사이언스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간암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시작된 만큼 주주분들이 보여주신 지지와 격려를 바탕으로 압타머 기반 약물 전달 플랫폼 ApDC(Aptamer-Drug Conjugate)의 기술가치와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타머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표적 바이오마커에 대한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압타머사이언스는 여러 회사와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 라이선싱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방사성동위원소 표적전달기술을 확보해 진단용·치료용 방사성의약품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ApDC는 표적전달체로 항체 대신 압타머를 사용하는 기술로, 이를 활용한 AST-201이 올해 10월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중국 및 일본 특허를 보유 중이며, 회사는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 80여 곳에 AST-201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