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뉴욕증시 훈풍 효과 제한적…닛케이 0.3%↑

입력 2024-12-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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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계엄ㆍ佛 정부 불신임 등 불확실
뉴욕증시 신고가 효과 반영 제한돼

(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5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 훈풍 영향을 장 초반 유입되며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반면 한국의 비상계엄과 프랑스의 정부 불신임 투표 등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탓에 상승 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먼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119.21포인트(0.30%) 오른 3만9395.60에 마감했다. 그러나 개장과 함께 급등한 토픽스는 차익실현 매물을 소진한 이후 오후 장부터 하락 전환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4포인트(0.06%) 내린 2742.24에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는 홍콩 증시를 제외하면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포인트(0.12%) 오른 3368.86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한 이후 마감까지 혼란을 이어갔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8.85포인트(0.23%) 내린 3921.71였다.

급등 출발했던 대만 가권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 전환했으나 오후 들어 꾸준한 거래량을 바탕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12.61포인트(0.05%) 오른 2만3267.94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도 하방 압력이 강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2.18포인트(0.97%) 내린 1만9548.96으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도 각각 0.56%와 0.45% 수준 오른 상태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장 초반 기술주 랠리 효과에 신고가를 쓴 뉴욕증시 효과를 누렸다. 다만 장 중반에 접어들면서 상승 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일본 닛케이는 조선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유통과 창고부문도 거래가 활발했다. 닛케이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닛케이 변동성은 22.84%에 달했다.

전날 밤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뉴욕증시 효과에 이날 오전 투자 심리가 고조되기도 했다. 일본 기술 주식은 미국 동종 업체들의 상승세를 따라갔으나 중국의 경기 부진과 한국의 비상계엄 탓에 제한적인 상승 폭에 머물렀다.

스미토모 미쓰이 자산관리의 시장 전략가인 마사히로 이치카와는 “상승을 더욱 촉진할 다른 요인이 많지 않았다”라며 “닛케이는 3만9000포인트 상한에 도달했을 때 수익 확보를 위한 매도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금리 변동을 앞둔 관망세도 일본 증시에 이어졌다. 이날 일본은행의 비둘기파 임원 가운데 한 명인 도요아키 나카무라는 “금리 인상에 반대하지 않지만,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를 비롯해 주요국 지수가 제한적인 상승 폭에 머물렀다. 비즈니스 레코더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지수에 쏠렸던 관심이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상계엄 쇼크에 빠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92%와 0.90%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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