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철 대표 후임은 장근준 부사장
신 대표, 스틱얼터너티브 공동대표로 이동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운용자산(AUM) 1위인 SK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 SK리츠운용 수장이 회사를 떠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는 내년 1일 자로 회사를 떠난다. 지난달 28일 한국리츠협회에서 열린 ‘11월 리츠 투자간담회’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대외 일정은 마친 상태다.
연말 SK리츠가 신규 편입 예정인 서울 중구의 SK-C타워(충무로15빌딩) 인수 소식을 마지막으로 SK리츠운용의 대표직을 떠나는 것이다.
앞서 신 대표는 지난달 리츠 투자간담회에 직접 나서 “SK-C타워는 충무로 권역에 위치한 연면적 6500평 규모의 신축급 리모델링 오피스”라며 “총투자 규모는 약 2180억 원, 캡레이트(Cap rate)는 5.7%로 예상돼 인근 자산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SK리츠운용은 신 대표의 후임 대표로 장근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신 대표의 새 보금자리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다. 2019년부터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수장을 맡고 있는 양영식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1968년생인 신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SK에서 재무3실 팀장을 지낸 SK그룹 출신 ‘재무통’이다. 2015년부터는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임원을 지냈다. 2020년부터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SK리츠운용의 설립을 추진했고, 지금의 SK리츠를 만들었다.
SK리츠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2021년 9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SK그룹의 본사 사옥인 SK서린빌딩과 전국에 있는 SK에너지 주유소, 핵심 산업시설 등을 담고 있다. 총 AUM은 4조2000억 원으로, SK-C타워 편입을 마치면 AUM이 4조4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